20250907 백업

오이세츠 첫만남 풀어볼게요 몇살에 만났는지는 안정해뒀는데 오이카와하고 세츠카는... 같은동네 살았고 부모님과 함께 산책 나갔던 동네 공원에서 처음 만났어요 손에는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오이카와는 배구공을 가지고 서브 연습 하고 있었어요 (with 이와이즈미) 평범 했습니다ᆢ 배구공 가지고 놀고있던 오이카와에게 세츠카가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지 않았을까요 이토하가 배구공을 보면서 아빠가 티비로 보는 공보다 크다며 말했고 그때 배구라는 스포츠를 알게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때의 오이세츠는 꼬꼬마들끼리 동네친구하는 느낌

 

드림주의 입맛은 어떤가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칩시다) 중 무슨 맛을 가장 좋아하나요? 따지자면 매운맛.....? 삼삼한 맛을 제일 좋아합니다ᆢ

 

세츠카는 미술부장이지만 미술에는 크게 뜻이 없는 편이에요 부모님이 둘 다 이쪽계열이지만 오랜 시간동안 은근한 압박감과 부담감이 심했기에.... 커가면서 부모님의 유전자를 못받은 평범한 범재라는걸 스스로도 알게됐달까 습관은 쉽게 그만둘 수 없듯이 책상서랍에는 작은 드로잉노트가 놓여져 있었고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노트위에 4B연필을 쥐고 손을 움직였겠죠... 처음엔 간단한 선이나 타원에 그치겠지만 그다음엔 간단한 도형 형태부터 나중에는 배구부 그 남자애나 좋아하는 야구경기를 보며 자유 크로키를 하곤 했겠죠ᆢ 부활동은 나름 열심히 해서 취미느낌으로 해요 오이카와는 세츠카가 미술을 계속 하길 바라겠지만 차마 뭐라 못하겠지..

 

오셏은 풋풋하고 두근거림보단 익숙함이나 편함이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적폐해석을 하고 있어요 계정주가 부부미를 많이 좋아하다보니 치기어리면서도 익숙함도 같이있는 상태

 

이토하는 씁쓸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단걸 즐기진 않고 가끔 즐기는 정도 오이카와가 내밀면 받아먹는다던가ᆢ 말차류를 좋아해요 씁쓸하면서도 단맛의 여운이 남는 담백한 맛이 매력이라나 까다롭다보니 디저트 고르는 기준도 쉽지 않을것같아요

 

타고난 환경에 태어난 범재 이토하하고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은 미술인이고 당연하게 연필과 붓을 쥘 환경에서 자랐지만 클수록 자기객관화가 되어 재능이 아닌 애매한 범재 실력.. 일반인보다 조금 더 잘할 뿐이라는 사실을 점점 느꼈을테고요

 

이토하는 오이카와가 앞으로 나아가는걸 뒤에서 바라보기만 했고 그림을 그만둔 것에 합리화를 하며 자꾸 그 남자애가 눈에 거슬렸을거에요 꼭 그 애만보면 내가 멈춰있는 것 같아서 초라해지는 기분이 들었으니까ᆢ 자꾸만 그가 미워졌을겁니다 질투였지만 부러움도 함께 품었을거에요

 

오이세츠는 서로를 긁고 긁고 또 긁습니다 오래봤으니 약점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어떤 점을 건드려야 아픈지도 아니까 보통 이토하쪽이 먼저 빈정대긴 해요 그렇게 연습해도 전궄대회 한번 나가지도 못한다며, 우시와카 하나 못이겨서 전국 봄배구 가겠냐며 시비걸겠죠

 

오이카와하고 이토하가 사귀기 전에는 서로 웃으면서 날선 본심을 숨긴 채 기싸움하는 느낌이라면 사귀고 난 후에 오셏은 두근두근하진 않지만 오이카와가 장난을 먼저 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알고 있지만 받아주고 가끔은 짜게 식은 눈으로 보긴 하지만 밀어내진 않는?

 

이토하는 야구를 좋아해서 직접 보러가기도 해요 종종 토오루 데리고 직관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요 처음엔 잘 모르지만 이토하가 야구 룰과 포지션을 대충 알려주면 경기를 자연스럽게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남자애도 구기종목을 하니까 ᆢ

 

어제 생각난 이토하의 범재성에 대해서.. 자기는 그렇게 뛰어난 게 아니라고 말하곤 할 테지만 평범한 비 미술인 집안이라면 이토하는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할거에요 어쩌면 환경조차 없었던 누군가에게는 기만, 위선이라 생각할 발언일거에요

 

 

'기억으로 그린 조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1029 백업  (0) 2025.10.29
250927 백업  (0) 2025.09.27
네임버스  (0) 2025.09.21
세츠카 사복 취향인 이미지  (0) 2025.07.27
오이세츠 썰 1  (0) 2025.07.27